[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액을 차지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위 건설사에서 물러났던 SK건설이 재차 '톱10' 자리에 복귀한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진입했던 호반건설은 12위로 내려갔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 '2020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지표로서,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를 말한다. 기준은 입찰 제한이나 조달청 자격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1위는 20조8461억원의 시평액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1위로 올라선 뒤 7년째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과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자이' 아파트 브랜드의 GS건설(10조4669억원)이 차지했다. 하지만 상위 5개사에 거론됐던 대우건설(8조4132억원)은 지난 2018년 4위에서 지난해 5위로 밀려나더니 올해 6위로 떨어졌다. 그 자리는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포스코건설이 8조6061억원을 기록하며 상위 5개사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8위 롯데건설(6조5158억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 11위로 물러섰던 SK건설(5조1806억원)이 1년만에 재차 10위권 내 재진입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호반건설은 12위로 떨어졌다. 한화건설이 3조7169억원을 기록하며 11위에 올라섰으며 그 뒤로는 △13위 태영건설(2조6879억원) △14위 반도건설(2조2364억원) 15위 중흥토건(2조1955억원)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와 비교해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지난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이 10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100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의 경우 지난해(89조9000억원)와 비교해 9.6% 증가한 98조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14조8000억원)과 비교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43조6000억원)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로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 8조3323억원 △현대건설 6조8413억원 △GS건설 6조4877억원을 기록했으며,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 2조3636억원 △삼성물산 1조8751억원 △대우건설 1조3162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6조4572억원 △GS건설 5조4651억원 △대우건설 4조92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 4조8665억원 △GS건설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 2조8349억원으로 나타났다. 조경 분야는 △GS건설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원 △SK임업 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 회사이며, 전체 건설업체 7만5523개사의 89%에 해당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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