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부사장과 상무,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 등 총 161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지난해 137명 대비 24명 늘어난 규모다.

최근 5년 새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을 정점으로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임원승진 규모가 확대된 것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며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AI와 로봇, 반도체 등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해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 

DX부문에서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을 맡게 된 이윤수(50) 부사장은 데이터 기반 신기술과 비즈 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데이터 지능화 전문가로 개인화 데이터 플랫폼의 갤럭시 적용과 AI 서비스를 위한 GPU 최적화를 이끌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 장실완(52)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서버용 SSD 펌웨어 및 아키텍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솔루션 플랫폼 개발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또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49) 부사장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과 스마트폰 기획 경험을 겸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AI'를 적용한 세계 최초 AI폰과 S25 엣지, 폴드7·플립7 등 초슬림 신규 폼팩터 컨셉을 기획하며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E팀장 홍희일(55) 부사장은 DRAM 평가·분석 전문가로서 DRAM 동작 최적화 및 주요 불량 스크리닝을 통해 HBM3E·HBM4,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주요 DRAM 제품 완성도를 확보했다.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 그룹장 김철민(39) 상무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널 메모리 최적화, 성능 개선 솔루션 개발 등 단말 경쟁력을 확보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A2그룹장 이병현(48) 부사장은 DRAM 공정 인테그레이션 전문가로 D1c급 DRAM 모제품 및 HBM4 개발을 리딩하고 주요 고질 불량 제어 및 소자 성능 개선을 통해 DRAM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경쟁력을 제고했다.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 정인희(51) 부사장은 ESG 분야 전문성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등 폭넓은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주도했다.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47) 부사장은 중국 영업 전문가로서 메모리, S.LSI 영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 극대화에 기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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