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 성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연말 연금 투자 추천 포트폴리오 5종'을 26일 공개했다.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 고려한 연금계좌 납입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 중심의 연금 투자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AI 2종 △분산 투자가 가능한 국내 채권혼합형 2종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능한 자산배분형 TDF 1종을 실질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선 생성형 AI 확산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ChatAI 펀드'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를 추천했다. AI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술 기반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다.
안정성을 중시하거나 퇴직연금계좌(DC·IRP)에서 요구되는 안전자산 30% 의무 편입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2종을 소개했다.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삼성퇴직연금KOSPI200채권혼합 펀드', 저평가된 우량 대형주 중심의 선별 투자를 지향하는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 채권혼합 펀드'가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와 내년 국내 증시는 '이익 기반 대형주'가 주도하는 흐름이 예상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삼성한국형TDF2050 펀드'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TDF 특성상 글로벌 자산군에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하나의 상품만으로도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본부장은 "연금 투자는 은퇴 이후를 위한 장기 레이스인 만큼 유행을 쫓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로봇 등 미래 성장 테마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고,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변동성을 관리한다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든든한 노후 자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