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PHA 적용 부직포 원단' 샘플과 생분해 빨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PHA 적용 부직포 원단' 샘플과 생분해 빨대.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PHA 기반 생분해 위생용품과 빨대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는 PHA·PLA·펄프만으로 만든 100% 생분해성 제품으로, 유한킴벌리·유진한일합섬과 공동 개발한 세계 첫 상업화 사례다. 생분해성 빨대는 내년 초 폴바셋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 후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로 확대된다.

PHA 빨대는 석유계 소재 없이도 기존 빨대와 비슷한 사용감과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공급업체와 협업해 카페 프랜차이즈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BIQ머티리얼즈와 함께 축구장 인조잔디 충전재에도 PHA를 적용했다. 이는 EU의 2031년 석유계 충전재 사용 금지 규제에 대응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이후, 다양한 생활용품과 포장재에 PHA 적용을 확대해왔다. 바닐라코 클렌징밤 용기, 올리브영 '오늘드림' 포장재, 러듀얼 칫솔대, 햇반 컵반 포장재 등으로 활용된다. PHA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미생물이 만들어 산업·가정 퇴비화와 토양·해양에서도 분해되며,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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