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6년 연속 1위···호반 '톱10' 첫 진입
[2019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6년 연속 1위···호반 '톱10' 첫 진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사진= 국토교통부)
2019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액을 차지하며 6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계열사 인수·합병(M&A)에 나섰던 호반건설은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 '2019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지표로,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입찰 제한이나 조달청의 자격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1위는 17조5152억원의 시평액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1위로 올라선 이후 6년째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원)과 대림산업(11조4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와 순위는 동일하지만 시평액 격차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4위는 '자이' 아파트브랜드의 GS건설이 차지했다. 10조4052억원의 시평액을 기록한 GS건설은 경영상태 개선 등 지난해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으며, 시평액 9조931억원으로 집계된 대우건설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7위를 차지했던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은 6위로 올라서면서 지난해 6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은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어 8위와 9위는 각각 롯데건설(6조644억원)과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호반을 흡수·합병한 호반건설(4조4208억원)이 올해 새롭게 상위 10개그룹에 진입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8895억원으로 지난해(238조 3378억원)보다 4.4%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지난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4000억으로 집계돼 지난해(96조4000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8.2%)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의 경우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10% 증가한 8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이 줄면서 3.9% 감소한 43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로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 9조4561억원 △GS건설 7조4392억원 △대우건설 6조6086억원을 기록했으며,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 2조544억원 △삼성물산 2조109억원 대림산업 △1조4786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7조4천452억원 △GS건설 6조4677억원 △대우건설 5조1377억원으로 집계됐고,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GS건설 4조5304억원 △삼성엔지니어링 3조8648억원 △포스코건설 2조5108억원으로 나타났다.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 744억원 △삼성물산 612억원 △제일건설이 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 중 89%에 해당한다. 개발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