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로봇 기반 농업발전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로봇 기반 농업발전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로봇 기반 농업발전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참석했다. 

회사는 협약에 앞서 지난 5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과 착용로봇 '엑스블숄더' 실증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엑스블숄더를 농업 현장에 확대 제공해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농작업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로봇 기술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측은 "농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 개선은 미래 농업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기반의 농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엑스블숄더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차, 기아,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해당 로봇을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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