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구조조정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석유화학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25%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3.89% 오른 7만7400원으로 출발해 2분만에 12.21% 급등, 8만36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충남 대산 석유화학산단에서 각각 운영중인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이 NCC 가동 멈추고, HD현대케미칼 공장을 통합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지분 50%씩 보유한 합작사를 세우고, HD현대케미칼이 경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대산 석화단지의 에틸렝 생산 규모는 연간 195만t에서 85만t으로 축소된다.

이번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다른 산단의 구조조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LG화학은 7.02% 급등한 38만8500원, SK이노베이션은 3.78% 오른 1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2.93%), 한화솔루션(2.62%), 애경케미칼(1.54%) 등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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