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경기 의왕 소재 N아카이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10년간의 발자취와 함께 신규 멤버십 및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N브랜드의 지난 10년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단순히 속도만 빠른 차가 아닌, 제동력·선회력·내구성까지 모두 갖춘 진정한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N브랜드는 2015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4차례 포디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기록, 고성능 브랜드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에는 롤링랩 RM16과 RN30을 공개하며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고, 2017년 첫 양산 모델 i30N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고성능 시대를 열었다. 2019년에는 WRC 제조사 부문 첫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2021년에는 i20N·코나N·아반떼N을 연달아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대회 파익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전기차 부문 최고 기록을 달성,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아이오닉6N으로 또 한 차례 도약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N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N퍼포먼스 파츠인 카본 리어 윙 스포일러, 20인치 경량 단조 휠, 언더바디 터닝베인 등을 선보인다"며 "이 가운데 카본 리어 윙 스포일러는 최대 305킬로그램힘(kgf)의 다운포스로 고속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들 파츠를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N 특별 한정 패키지 '10주년 패키지'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 만족도 제고는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디 엔수지애스트'를 통해 이뤄진다. 주유·충전·세차·랩핑 등 차량 관리부터 서킷·카트주행, 심레이싱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N오너가 아니어도 가입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맞춤형 혜택을 차량 관리 비용도 온라인 최저가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운영은 오는 10월 15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약 5개월간 프리뷰 형태로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프리뷰 서비스 가입 기간은 다음 달 15일부터 22일까지다. 가입비는 일반 소비자 3만9000원, N오너 2만9000원이다. 아이오닉6N 10주년 패키지 구매자에게는 회원권을 무상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상무는 "2030년까지 7개 이상의 N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 한 해에만 10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전동화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가솔린 엔진은 내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10년도 시장의 성원에 보답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연구개발 방향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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