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한 외신 행사에 참석해 "합작공장 직원 구금 사태는 연방정부나 주정부 어느 쪽의 개입도 없는 독립적인 사건으로 본다"며 "사건 이후 백악관으로부터 유감 표시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켐프 주지사가 통화에서 "주 소관 사안이 아니다"며 "누군가 신고 전화를 해 현장에 불법 이민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지 배터리 사업에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미국 이민 시스템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배터리 사업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미국에서 찾기 어려운 공정과 기술이 많아서 전문 인력을 데려와야 한다"며 "다만 이민 시스템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 구금 사태가 대미 투자 계획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백히 사고였다"며 "투자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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