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카이워그룹과 손잡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중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우호적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맺은 경제 협력 결실이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는 현지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개발한 8.5미터(m) 수소연료전지버스가 지난 11일 현지 버스사업 국유기업인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 결과, 종합 1위로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로 수소연료전지버스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중 절반인 25대를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 차량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양사의 버스는 HTWO 광저우의 우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덕분에 제작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28년 간 쌓아올린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광저우국영버스그룹 프로젝트 1위 낙찰은 HTWO 광저우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최근 APEC 정상회의, 한중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화되고 있는 한국, 중국 간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해 현지 녹색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수소사업 핵심 거점이다. 2023년 준공 이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소기술의 중국 내 안착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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