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비자 문제로 체포된 것과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이 나에게 직접 연락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백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잘못된 비자를 가지고 있었다"며 "한국 측에 '제발 올바른 비자를 받으라, 만약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며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수 없는 만큼, 적법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하는 일이 장관의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ICE에 의해 체포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구금 사태 발생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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