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美 공장 건설 차질 우려 과장···귀국 직원 전원 유급휴가"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현지에서 발생한 근로자 구금에 따른 공장 건설 지연과 관련해 "언론에서 제기된 수준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며, 회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직원 지원 대책 발표 자리에서 "구금됐던 모든 분들이 무사히 귀환해 기쁘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조속히 석방되고, 재입국 불이익까지 막을 수 있었던 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향후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에서 제기한 내용과 저희 내부 고민을 접목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과의 비자 이슈 논의에 대해서도 "당연히 같이 소통하고 좋은 방법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귀국한 임직원 전원에 대해 추석 연휴 종료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귀국 후 4주 내 권역별 의료검진기관을 통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필요 시 정밀검진 비용도 부담하며,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같은 지원은 협력사 직원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