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설정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일부터 3일까지는 하루 4시간, 4일부터 5일은 하루 7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 7월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이번 파업은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 투쟁이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법 개정으로 쟁의행위 범위가 넓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청노조와의 연대에 관한 의견도 내비쳤다. 사측은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추진과 경영 안정성을 강조하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혼선이 불가피하다"며 "노사 모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협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 HD현대, SK해운과 손잡고 AI 기반 화물운영 솔루션 검증
- 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후폭풍···양사 노조, 공동 파업 강경 대응
- HD현대重, 손원일급 잠수함 성능개량 우선협상 대상자 확정
- HD현대, 해사 생도에 미래 함정 기술·건조 현장 선봬
- HD현대, 합병 통해 K-조선 판도 재편···"글로벌 해양방산 주도권 잡겠다"
- HD현대重 노조 9월 말 총파업 예고···마스가 앞두고 갈등 이어져
- [노란봉투법 직격탄上]노사 갈등 골 깊어지는 조선·철강···납기·생산 차질 우려 높아져
- [노봉법 직격탄下] 노동권 강화 vs 산업 경쟁력···균형의 해법은?
- HD현대 노조, 12일까지 부분파업 돌입
- HD현대 조선 3사 동시 파업···삼성重 합의안 마련, 조선사 행보 엇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