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울산조선소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파업 집회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노조)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울산조선소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파업 집회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노조)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일부터 3일까지는 하루 4시간, 4일부터 5일은 하루 7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 7월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이번 파업은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 투쟁이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법 개정으로 쟁의행위 범위가 넓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청노조와의 연대에 관한 의견도 내비쳤다. 사측은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추진과 경영 안정성을 강조하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혼선이 불가피하다"며 "노사 모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협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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