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와 SK해운이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AI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HD현대)
HD현대와 SK해운이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AI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와 SK해운이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화물운영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SK해운과 차세대 AI 화물운영 솔루션(이하 AI-CHS) 공동개발에 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화물운영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LNG 운반선의 운항 및 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양을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적절히 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일련의 의사결정 과정들이 숙련 선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다. AI-CHS는 운항 조건 및 화물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솔루션을 제공, 초급 선원도 안정적인 LNG 화물 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올해 6월 인도된 SK해운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에 AI-CHS 솔루션을 탑재하고 운항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 후 △화물 운영 연비 평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업무 간소화 등에 대한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 및 선대 운영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AI 기술 혁신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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