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노르쉐이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해상변전소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노르쉐이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해상변전소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D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메가와트(MW)급 해상변전소(OSS)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 설계 검증서란 설계와 기술 문서 등이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충족하는지를 검증해 인증 여부를 알려주는 문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설계의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설비다. 이번 검증서를 획득한 HD현대중공업의 신규 모델은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설계로 14MW 총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정책과 연계해 이번 신규 모델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검증서 획득을 계기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며 "다양한 용량과 형태를 갖춘 해상변전소 모델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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