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켓몬 장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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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지적재산권 확보 기업 유사 상품 출시 이어져
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에서 포켓몬빵 열풍에 올라타기 위해 포켓몬스터를 앞세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출시한 포켓몬빵은 재출시 40여일 만에 1000만개가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빵 봉지 속에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PC그룹 등 포켓몬스터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한 기업들은 포켓몬 캐릭터를 이용한 유사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SPC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포켓몬빵에 이어 냉장 디저트·도넛·아이스크림까지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품목은 다르지만 포켓몬 캐릭터를 계열사 제품에 입혀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SPC삼립은 냉장 디저트 중심의 포켓몬빵 시즌2 상품을 출시했다. SPC삼립이 내놓은 신제품은 냉장 디저트 3종과 빵 1종이다. △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등이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스터를 모티브로 피카피카 피카츄와 나와라! 꼬부기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이달의 케이크로 잡아라! 포켓몬 몬스터볼을 공개했다. 잡아라! 포켓몬 몬스터볼은 재활용이 가능한 몬스터볼 용기 속에 담긴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케이크 상단에 피카츄와 잠만보 피규어 2종 중 1종이 랜덤으로 동봉돼 포켓몬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롯데마트도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를 통해 포켓몬스터 스낵을 내놨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2019년부터 포켓몬스터 스낵을 선보였다. 최근 포켓몬빵의 인기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모든 스낵 제품에는 포켓몬 스티커 50종이 랜덤으로 1장씩 동봉돼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2019년부터 포켓몬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통해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을 단독 출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0년 2월부터 전국 토이저러스 주요 점포에 포켓몬존을 선보였다. 포켓몬존은 포켓몬스터 카드 등 포켓몬 마니아를 위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전문 매장이다.

농심켈로그는 포켓몬과 협업해 피카츄 VMAX 카드가 포함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한정 출시했다. 이 카드는 포켓몬의 기술·공격력 등이 적혀있다. 다른 카드를 소지한 사람과 배틀을 할 수 있는 대전형 카드다. 첵스초코 포켓몬을 구입해야만 얻을 수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19일 오후 2시부터 25일까지 자정까지 멤버십애플리케이션(앱) 포켓 CU에서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총 2종을 정가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최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아닌 하림에서 제조한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2종이다.

포켓몬 치즈너겟은 피카츄·꼬부기·메타몽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총 20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담겨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포켓몬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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