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DEX 2025 전시관 조감도 (사진=한화)
한화 ADEX 2025 전시관 조감도 (사진=한화)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는 오는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역대 최대인 1960제곱미터(㎡) 규모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정중앙 스페이스존을 중심으로 10개의 개별존으로 구성된다.

정밀유도탄(PGM)존에서는 차세대 수출상품인 '배회형정밀유도무기(L-PGW)'가 전시된다. L-PGW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인 '천무 3.0'의 핵심 부품으로, 인공지능(AI) 기술로 표적을 정찰·감지하고, 타격 시 자폭드론이 분리·발사된다.

유무인복합(MUM-T)존에는 테미스-K 등 궤도형무인지상차량(UGV) 라인업이 자리한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중형 궤도 형식의 UGV도 개발하고 있다.

K9솔루션존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 유무인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 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지휘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 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스페이스존에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0.15미터(m)급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전시한다. 커뮤니케이션존에서는 차세대전술통신시스템의 미래 지휘 통제 모습을 구현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결하는 '국방소버린AI' 기술에 대한 미래 비전도 상생협력존을 통해 공개한다. 국내 IT기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탐지 △지휘통제∙결심 △타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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