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래 전장 주도할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한화오션은 1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스마트 함정 기술과 전망 등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스마트 함정 기술을 결집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했다. 아울러 미래 함정의 발전방향과 성능향상 방안, 기술 트렌드 등에 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이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까지 아우르며 변화하는 미래전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다양한 임무에 대한 유연성을 갖췄다 설명했다. 

차세대 수상함은 외형부터 기존 수상함과 달리 첨단 선형을 갖춘 게 특징이다. 거친 해상 환경에서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텀블 홈(Tumble home) 선체를 갖췄다. 또한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한 충격 강화구조로 설계됐다.

크기를 키우기보다 작은 선체에도 강력한 전투성능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스텔스 선형을 통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고 단계별 무기체계를 통한 방어 및 자동화, 인공지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차세대 수상함 공개와 설명을 맡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대한민국 함정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고자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 배경에 대해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양패권 경쟁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대비한 대안으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