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와 제약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전날의 하락을 모두 만회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01p(0.84%) 오른 3591.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3p(0.53%) 오른 3580.64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만 814억원 매수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844억원, 기관은 4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211억6400만원 순매도되고 있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는 것은 적대적인 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공개 연설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해 투심을 지켰다. QT가 종료되면 시장 내 유동성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06%), 금속(2.88%), 제약(3.00%) 등 업종이 크게 오르는 등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다. 운송/창고(-0.24%), 보험(-1.12%) 등 일부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희토류 공급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려아연(7.79%)이 급등하고 있다. 또 AI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등 이슈로 전력 공급 관련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두산에너빌리티(4.22%) 현대건설(1.91%) 등 원전주와 효성중공업(4.16%), LS ELECTRIC(2.38%) 등 변압기주가 강세다.
전날 중국의 제재 발표로 급락했던 한화오션(2.13%)과 한화(2.63%), 한화시스템(2.33%) 등 한화그룹주, HD한국조선해양(2.57%), HD현대마린솔루션(2.37%), HD현대미포(1.28%) 등 조선주가 반등했다.
하락하는 종목은 삼성생명(-2.22%), DB손해보험(-0.60%), 삼성화재(-0.45%) 등 보험주와 LG에너지솔루션(-1.82%), POSCO홀딩스(-0.54%), 삼성SDI(-0.45%) 등 이차전지, 기아(-0.29%), 현대차(-0.22%) 등 자동차주가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651개, 하락 종목은 168개, 보합은 8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8p(0.89%) 상승한 855.54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22%), 리가켐바이오(0.95%), 에이비엘바이오(0.33%), 삼천당제약(0.25%) 등 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1.04%), 로보티즈(3.62%) 등 로봇주, 리노공업(0.53%), 이오테크닉스(1.60%), HPSP(1.84%) 등 반도체, 에스엠(0.74%), JYP Ent.(1.08%) 등 엔터 종목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급락 출발한 뒤 반등하면서 강보합권까지 회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다시 하락했다.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2.88p(0.44%) 상승한 4만6270.46에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72.91p(0.76%) 내린 2만2521.70로 마감했다.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0.41p(0.16%) 하락한 6644.31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