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2Q 영업익 299억원···동국씨엠은 적자 전환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동국제강그룹은 철강법인 2개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분기 잠정실적을 25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893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대비해 각각 23.2%, 603.1%, 274.6%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각각 5.0%, 26.1%, 60.3%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야간가동·제한출하·셧다운 등의 조치를 통해 생산을 최적화하고, 더불어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동국씨엠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018억원, 영업적자 150억원, 순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 악화를 겪었다. 건설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 및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

동국제강그룹 측은 "동국제강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라며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