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는 30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매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선진 시장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2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2.9%포인트 하락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관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일부 제한됐지만, 탄탄한 사업 체력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흥 시장의 판매 둔화세가 이어지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선제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연간 목표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생산 전략의 최적화와 파워트레인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매출성장률 5.0~6.0%, 영업이익률 6.0~7.0%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5% 늘린 250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며 "총주주환원률 최소 35%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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