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한미 관세합의에 따라 4100을 넘어서는 등 급등 출발했다. 자동차·조선·반도체 등은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42p(1.21%) 오른 4130.57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0p(0.61%) 상승한 4105.95에서 출발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26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94억원, 기관은 221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533억4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221억4800만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4754억8800만원 순매도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 한국과 미국이 관세협상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중 2000억달러은 현금으로 투자, 1500억달러은 조선협력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금 투자도 연 200억달러를 상한선으로 정했다. 자동차 관세도 15%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6.78%), 기아(5.27%), 현대모비스(2.28%) 등 자동차 종목과 HD현대중공업(1.34%), 한화오션(8.26%), HD한국조선해양(1.62%) 등 조선주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의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삼성전자도 2.69%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90%)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있다.

또 HD현대일렉트릭(5.40%), LS ELECTRIC(3.57%) 등 변압기와 키움증권(6.23%), 미래에셋증권(2.90%), 한국금융지주(2.89%) 등 증권주도 강세다.

반대로 두산에너빌리티(-4.36%), 현대건설(-2.59%), 한국전력(-2.20%) 등 원전과 카카오(-3.10%), 카카오페이(-1.68%), 카카오뱅크(-1.28%), LG씨엔에스(-1.50%) 등 스테이블코인, 크래프톤(-0.36%), 넷마블(-0.36%) 등 게임주 등은 소외받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360개, 하락 종목은 488개, 보합은 6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2p(0.14%) 상승한 902.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0.86%), 삼천당제약(1.59%), 리가켐바이오(1.06%), 에이비엘바이오(0.65%), 삼천당제약(3.91%) 등 제약주와 에코프로비엠(0.23%), 에코프로(0.32%) 등 이차전지가 오른다.

리노공업(-0.68%), 원익IPS(-0.61%), HPSP(-0.56%), 이오테크닉스(-0.85%) 등 반도체 소부장은 내린다.

간 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고 발언해 투심이 다소 위축됐다.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4.37p(0.16%) 하락한 4만7632.00에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0.98p(0.55%) 오른 2만3958.47로 마감했다.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30p(0.00%) 하락한 6890.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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