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운데)가 24일 이석희 SK온 CEO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운데)가 24일 이석희 SK온 CEO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 SK서린사옥을 방문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주정부 핵심 인사들과 SK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현지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SK온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토우카운티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특히 SKBA는 조지아주가 내세우는 배터리 벨트 초기 주역으로 꼽힌다. SK온은 2019년 조지아주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SKBA를 설립,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조지아주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을 찾은 켐프 주지사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도 회동했다.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구금 사태 여파와 앞서 합의한 투자 및 고용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도 만나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지아주 외에 테네시주도 한국을 방문해 기업들과의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전날 SK온,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효성중공업 등을 잇달아 만나며 대미 투자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