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日도레이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소재 혁신' 추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일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략적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서울 양재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렸으며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홍승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도레이그룹과 모빌리티 성능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 소재 공동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 회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사 역량을 결합한 공동 개발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달 탐사 전용 로버,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특수목적형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레이그룹과 고성능 복합재 분야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생산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혁신을 가속화해 신시장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도레이그룹은 도레이 인더스트리에서 공동 개발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 TAC(Toray Advanced Composites), EACC(Euro Advanced Carbon Fiber Composites)에서 탄소섬유 기술 기반 중간재 및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김 GSO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은 협력 계약 이후 양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목표 영역을 명확히 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용화까지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