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24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24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4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하며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최 회장은 출국장에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할게요"라고 짧게 답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12시 10분께 도착했고, 12시 30분에는 구광모 회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출장 중인 정의선 회장은 현지에서 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계는 미국 현지에서 추가 투자가 발표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미국 내 단독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블루오벌SK 공장 2곳과 현대차와의 합작 배터리 공장 1곳 등 총 3곳이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SK온이 미국에 투입하는 총투자금은 약 108억달러(15조원)로 추산된다.

LG그룹의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오하이오, 테네시 등 북미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서는 단독 공장을 신축 중이다. 또 조지아주에서는 현대차와, 오하이오주에서는 혼다와 합작 공장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계 중 유일하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미국 정부 및 주요 인사들과 만나 공급망 협력과 현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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