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면에···'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 참가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로템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은 스마트 제조 기술과 기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는 140여개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을 공유한다. 현대로템은 무인화와 전동화,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꾸려 차별화된 제품군을 소개한다. 핵심 출품작은 무인소방로봇과 전기차 프레스 설비, 수소 디오라마 등이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화재 현장에 우선 투입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 프레스 설비는 코어·배터리커버 등을 생산한다. 지난 6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향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철도 전시회 '이노트란스'에서 처음 공개된 대형 수소 디오라마는 생산 기반시설부터 수소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현대로템의 미래 방향성을 드러낸다. 디오라마 뒷편에 위치한 그래픽 공간에서는 정밀한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냉연설비와 무거운 설비를 옮기는 크레인 장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철 설비 공급 실적과 역량을 강조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수십년간 축적해온 제조 기술 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