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정부의 제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지난 1차 쿠폰 지급 당시 생활필수품과 간편식을 중심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바 있어, 이번에도 실질적인 소비 진작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생필품 10종을 제휴카드로 결제할 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면 19종에는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추석을 앞두고 2차 소비쿠폰 지급액 10만원에 맞춘 실속형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CU는 라면, 즉석밥, HMR, 음료, 주류, 화장지 등 생필품 중심의 카테고리에서 할인을 진행한다. 오뚜기 컵밥 10종은 4개 1만원에 판매하며, 화장지 제품은 최대 69%까지 할인된다. 포켓CU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는 제휴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 혜택과 포인트 페이백도 제공한다. 냉동우삼겹, 훈제오리, 햇고구마 등 장보기 품목도 한정 수량 초특가로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18일부터 '민생회복 초특가전 시즌2'를 테마로 2200여개 품목에 대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10여종을 최대 20% 할인하고, 냉동육류 4종은 15% 싸게 판다. 생활필수품 20종은 1+1 행사와 가격 할인이 제공된다. 추석을 앞두고 백화수복 3종을 2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제휴 카드로 결제시 30% 추가 할인이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3021종 상품을 대상으로 증정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번들상품을 제외한 즉석밥 전 상품에 덤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 이상 결제시 30%, 5천원이상 결제시 20% 각각 추가 할인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추석을 겨냥해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한다.
편의점 업계는 1차 소비쿠폰 지급 후 뚜렷한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 1차 소비 쿠폰 지급 이후 2주간 GS25의 국·탕·찌개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93% 상승했으며, 김치 매출도 75%, 롤티슈는 64%, 잡곡은 63%, 계란은 45%의 매출 증가 효과가 각각 있었다.
CU 역시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한 달간 즉석밥 37%, 건강식품 36%, 라면 33%, 음료 32%, 아이스크림 25%, 반찬류 25%, 주류 19%, 간편식 18%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은 고객들의 생필품 구매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봤다"며 "이번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준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민생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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