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2017년 세운 안성부품물류센터 규모를 약 1.5배 넓힌다. 포화 상태인 공장 가동률을 해소하고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11일 경기 안성 소재 부품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룹 측은 "안성부품물류센터 연면적은 현재 5만7000㎡(약 1만7000평)인데, 2027년까지 약 650억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8만8000㎡(약 2만6000평)로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5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 첫 현지 법인으로 출범한 BMW그룹코리아는 1996년 인천에 8900㎡(약 2700평)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처음 세웠고, 이후 2006년 이천으로 자리를 옮기며 그 규모를 1만6500㎡(약 5000평)로 2배가량 키웠다. 이어 2017년 약 1300억원을 투자, 약 3.5배 큰 안성부품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현재 안성부품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부품은 6만여종, 476만여개다. 확장 이후 보관하는 부품 가짓수는 9만7200여종, 개수는 772만여개로 약 60%씩 증가한다. 이는 BMW, 미니, BMW모터라드 등 계열사 부품을 모두 합한 숫자다. BMW그룹코리아는 센터 확장을 통해 독일 본사 등에서 들여온 부품을 전국 딜러사에 더욱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성부품물류센터에서 하루에 출고되는 부품은 8500여개다. 1년에 이뤄지는 국내 배송 거리는 지구 50바퀴를 돌 수 있는 193만6750킬로미터(km)에 달한다. 전체 물량의 60%가량이 몰리는 수도권은 하루에 3번(새벽·오전·오후) 배송하고, 다른 지역은 하루 한 차례 부품을 보낸다. 이를 통한 부품가용성(FPA)은 BMW그룹 글로벌 기준인 94%를 웃도는 95.1%다. 다만 지난 7년간 센터에 보유한 부품이 점차 늘어나면서 창고 가동률은 97%에 달할 정도로 포화 상태다.
길성환 안성 부품물류센터 부품로지스틱스팀 매니저는 "안성부품물류센터에서는 현재 출고 이후 10∼15년가량 된 BMW그룹 차량 부품까지 빠르게 서비스하고 있다"며 "확장 이후에는 신속한 부품 공급을 통해 정비 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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