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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공개 매각 공고를 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공개 경쟁 방식의 입찰을 진행해 인수 의향서를 받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만일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시 우선 매수권자에게 가격 변경의 기회를 한번 더 주고,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14일까지 입찰 서류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이달 20일까지인 회생 계획안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더해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운항 준비에도 착수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17년 10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그러나 심각한 경영난으로 2019년부터 인수·합병(M&A)이 추진됐고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된 이후 올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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