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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제기한 소송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HDC현산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질권소명통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답이다.
HDC현산은 "당사의 권리 및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향후 법적인 대응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폭 넓은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지난해 말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키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2500억원의 계약금을 납입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게 되자 HDC현산은 인수시기를 늦추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까지 나서 인수 속도를 요청했지만 인수작업 속도가 나지 않자 9월 '노딜(No Deal)'을 선언했다.
HDC현산은 "인수 무산에 대한 책임이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인수 무산 책임은 시간끌기에 불과했던 재실사를 고집한 HDC현산에 있다"며 HDC현산이 계약금 명목으로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한 2500억원의 몰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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