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57억원···두 달 연속 흑자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57억원···두 달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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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7억6496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50억6361만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10억5528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5633억4132만원)대비 53.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활성화 및 순환휴직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노력을 흑자유지 원인으로 꼽았다. 

화물 부문은 △정보통신(IT) △진단키트 △의약품 등 운송이 활발히 이뤄지며 매출액 4845억원 기록했다. 화물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해 항공기를 투입한 결과다. 실제로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톤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77-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더해 장기 주기 된 항공기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백신과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분기 영업 흑자 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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