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000억원 규모 '철강 수출공급망 보증상품' 신설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정부가 철강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상생형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신설해 중소·중견 철강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이날 진행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해당 보증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총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이 상품을 통해 △최대 2%포인트 금리 인하 △보증 한도 확대 △보증기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 △보증료율 1%에서 0.7%로 인하 등의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동시에 산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