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8.4% 줄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 및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인도 푸네 지역 완성차 클러스터 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공급망을 강화하고, 호주 지역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해 현지 건설시장 경쟁력도 높였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전 사업장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하며 친환경 철강 소재 공급망도 구축했다.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MS강 및 3세대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 고부가 철강 신제품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 평가를 진행 중이며, 자율주행차용 고장력강 소재 인증도 추진 중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모듈러 주택 시장 성장을 겨냥해 바닥 충격음 저감 기술과 H형강 구조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회사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경기 둔화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망 강화와 고부가 신제품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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