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전쟁 미국참전용사 등을 경남 지역 사업장으로 초청해 이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전쟁 미국참전용사 등을 경남 지역 사업장으로 초청해 이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 방위산업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등을 경남 지역 사업장으로 초청해 이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훈부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환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미해군 병원선박인 '헤이븐'에서 간호사로 복무한 로이스 R. 귄, 미육군 하사로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로버트 M. 마르티네즈 등 참전용사를 비롯해 주한미군 복무 장병 및 가족 등 85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시연을 관람했고, 거제사업장에서는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이 방산 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귄 여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이 놀랍고 한화의 미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에서 대를 이어 대한민국에서 복무한 가문에게 '한미동맹 명문가상'도 수여했다. 6∙25전쟁 당시 미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비행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고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참전용사와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제임스 E. 데일리 등 다섯 가문이 이 상을 받았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그 가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행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5주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방산 기업으로서 전쟁 영웅을 기억하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