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디터 푀치 포르쉐SE 이사회 회장 (사진=포르쉐SE)
한스 디터 푀치 포르쉐SE 이사회 회장 (사진=포르쉐SE)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최대주주인 포르쉐SE(Societas Europaea)가 방위산업 투자에 나선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SE는 독일·유럽 내 군비 확충 기조에 맞춰 위성·정찰·보안 등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 스타트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최대 포트폴리오인 폭스바겐그룹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나왔다. 폭스바겐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67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다만 현지 업계는 방산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구체적인 자본 투입 계획도 확정되지 않아, 자동차산업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스 디터 푀치 포르쉐SE 이사회 회장은 "새로운 투자는 배당금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 창출과 함께 기존 자동차산업과의 시너지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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