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주를 마친 김다루 학생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피아노 연주를 마친 김다루 학생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무대 위에서 제 꿈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지난 28일 저녁,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 포르쉐 드림업 장학생으로 무대에 오른 한 학생은 숨을 고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500여 관객은 따뜻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포르쉐 두 드림 콘서트는 포르쉐코리아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예체능 인재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정욱의 축하연주로 시작됐고, 이어 무대에 오른 김다루 학생은 작은 손으로 건반 위 누비며 맑고 청아한 선율로 단숨에 장내를 압도했다. 앳된 모습과는 달리 집중력과 자신감을 발휘하자, 관객들은 이따금 감탄을 터뜨렸다.

포르쉐 두 드림 콘서트 현장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두 드림 콘서트 현장 (사진=포르쉐코리아)

뒤이어 가야금 병창의 이예빈 학생은 성숙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렷한 가창과 현을 뜯어내는 소리가 어우러지자 마치 베테랑 국악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이어진 현대무용 공연에서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듯 미묘한 떨림이 전해졌고, 몸짓이 끝나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녀의 말은 공연의 의미를 더욱 또렷하게 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사진=문영재 기자)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사진=문영재 기자)

피날레 무대는 발레였다. 포르쉐 해외연수 프로그램 '포르쉐 터보 포 드림, 발레'의 여정을 담은 영상에 이어 단체 공연이 펼쳐졌다. 새하얀 발레복을 입은 학생들이 차분한 선율 위로 유려한 동작을 보였다. 그 움직임에서 무대 위에 쌓인 시간과 땀의 흔적이 느껴졌다. 객석은 숨죽여 몰입했고, 곧이어 터져 나온 기립 박수는 단순한 갈채를 넘어 미래 세대 꿈을 향한 뜨거운 격려로 다가왔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언제나 꿈을 향한 열정을 강조한다"며 "이번 공연은 꿈을 향한 헌신과 땀의 결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과 기화가 만나면 그 힘은 아주 막강해진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홀을 나서던 한 대학생 관객은 "전문 공연 못지않게 진심이 묻어났다"며 "꿈을 응원하는 꿈의 브랜드의 열정이 느껴져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포르쉐 두 드림 콘서트 현장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두 드림 콘서트 현장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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