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실적은 총 172건, 8조8205억원으로 전년(184건, 10조8569억원) 대비 2조364억원(1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공개는 116건, 4조1171억원으로 전년(119건, 3조5997억원) 대비 5174억원(14.4%) 늘었다. 1000억원 이상 기업공개가 전년 대비 1건 증가한 4건을 기록했고, 건당 평균 공모금액도 302억원에서 355억원으로 늘었다. 해당기간 유가증권(6건) 1조2909억원, 코스닥(110건) 2조8262억원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전년(65건) 대비 9건 감소한 56건을 기록했다. 규모는 전년(7조2572억원) 대비 35.2% 줄어든 4조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설투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52.0% 감소했고, 운영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17.3% 증가했다.

해당기간 회사채는 금리인하 등에 따른 차환 발행 목적의 일반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4288건, 234조8113억원) 대비 43조4320억원(18.5%) 증가한 278조2433억원(총 4554건)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531건, 49조8911억원으로 전년(446건, 43조2809억원) 대비 6조6102억원(15.3%) 증가했다. 신용등급의 경우, 금리인하 등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성 제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A등급 비중이 17%에서 29%로 상승했다. 금융채는 2952건, 212조1436억원으로 전년(2810건, 174조1280억원) 대비 38조156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의 발행액은 1303조5250억원(CP 435조1951억원, 단기사채 868조3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조5401억원(3.1%) 증가했다. 일반 CP,  단기사채는 각각 3.1%, 7.4% 증가했다. 반면,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및 AB단기사채는 4.5%, 17.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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