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겨울철 한파에 유통업계가 방한용품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백화점은 아웃도어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여성패션은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역시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도 방한용품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핫팩·장갑·귀마개 등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에 편의점에서 동절기에 잘 팔리는 어묵·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 상품의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방한용품과 핫팩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50%, 300% 급증했다. 어묵과 온장고 음료 매출은 각각 70%, 20%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인 세븐카페핫의 매출은 30%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며 핫팩, 온장고 음료 등 겨울 상품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며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겨울 특화 상품들의 재고 확보와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역시 귀마개·장갑·수면양말·넥워머 등 방한용 패션용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15% 올랐다. 추운날씨에 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한용 스타킹 제품 판매도 91% 증가했다. 먹거리로는 원컵차가 37%, 온장음료도 23% 늘었다. 핫팩 매출은 161% 증가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계도 한파가 지속되면서 방한용품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패션뿐만 아니라 온열기·온수매트·전기장판 등 겨울 난방 가전 판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G마켓은 이달 1일부터 14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니트장갑의 204% 늘었다. 모직장갑과 기모팬츠 매출도 각각 82%, 27% 증가했다. 방품비닐·방품막 제품 매출도 10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야외용난로와 온수매트 매출은 각각 30% 28% 늘었다. 전기히터와 캠핑난방용품 매출도 각각 34%, 44% 증가했다. 발난로와 온풍기는 각각 33%, 29% 늘었다. 문풍지와 단열시트도 매출이 각각 38%, 33% 뛰었다.
티몬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손난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2% 급증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매출은 각각 89% 56% 늘었다. 전기히터와 난방텐트 매출도 각각 15%, 65% 증가했다. 가을철 대표 의류인 다운·패딩점퍼 매출도 70%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난방·계절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맞이하는 연말에 외출 빈도가 많아지면서 휴대용 방한 용품인 손난로를 찾는 이들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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