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연말연시 마케팅 힘쓰고 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홈파티용 먹거리 할인행사에 나섰다. 롯데마트 델리 코너의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약 15% 늘었다. 특히 홈파티용 상품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홈파티용 이달의 초밥(1만2800원), 직접 구운 에그타르트((38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도 키친델리와 피코크 간편식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이달 1~20일 이마트 키친델리와 피코크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1%, 4.9% 늘었다. 튀김류와 즉석피자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62.7%, 16.6%에 이른다. 이마트 역시 28일까지 연말 홈파티 메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28일까지 아메리칸 스테이크쇼를 열어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을 최대 40% 할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산 스테이크 일주일 물량을 전년보다 약 3배 늘렸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가격을 30% 깎아준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쿠팡도 25일까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전문관에서 선물·파티용 상품을 제안한다. 파티용 상품은 주문 이튿날 새벽 로켓프레시로 받아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품은 최대 50% 한정 특가로 준비했다. 컬리는 30일까지 스테이크 하우스 기획전을 열어 스테이크용 정육을 최대 30% 할인한다. 연어·관자·랍스터 같은 해산물 스테이크 소스 등 140가지 상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