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디깅'족 표적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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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관리 관심 높아진 MZ세대 소비자 대상 판촉 경쟁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이 건강식품 할인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2023년 새해 다짐으로 건강을 꼽는 '디깅'족을 공략하고 있다. 영어 디깅(digging)은 채굴·발굴이란 뜻이다. 엠제트(MZ)세대를 중심으로 디깅 소비가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식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유통기업들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세워 선호 품목을 파고드는 디깅족을 공략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판촉 경쟁도 뜨겁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새해 필수 건강대전'을 열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프로바이오틱스·비타민·프로틴·오메가3에 대한 1+1이나 2+1,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할인 기회를 준다. 

롯데마트는 지난 5일 해빗(Haveat) 브랜드의 '맛있는 산양유 프로틴' 2종을 출시했다. 새해를 맞아 근육량 유지 식품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단백질 보충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 이상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헬스용품 매출 증가율도 15%가 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용으로 2300만원 상당 홈트레이닝 세트를 출시했다. 가죽 장인이 손으로 만든 국내 브랜드 파운디의 운동용품을 선보인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오는 26일까지 해당 브랜드 임시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계도 식단 관리 상품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스에스지(SSG)닷컴은 제철 식재료·식단 관리 주제로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연다. 오는 11일까지 '지금 꼭 먹어야 할 건강 밥상 특집'을 열어 신선식품·밀키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SSG푸드마켓 입점 샐러드 브랜드 상품의 최대 30% 할인 판매 행사도 연다. 

컬리는 오는 12일까지 쉽게 즐기는 '새해 식단 관리' 기획전을 열어 닭가슴살과 간편식, 음료 등 140가지 상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샐러드와 신선식품, 영양소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기획전 품목에 포함됐다. 스윗밸런스 오늘의 샐러드 10종과 샐러드판다 병 샐러드, 오리, 연어, 고등어, 토마토 등을 할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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