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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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인맥 앞세워 정부 규제·감독 대응 셈법
신세계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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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 모시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관세청·국세청 등 정부 부처 출신 사외이사를 앞세워 정부의 규제·감독에 대응하기 위한 셈법으로 보인다

'서울파이낸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주주총회소집결의 현황을 확인해보니, 신세계는 이달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과 상임위원을 지낸 곽세붕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김한년 전 부산지방국세청장도 신세계의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올렸다. 김 전 청장은 위노택스 고문과 HDC현대EP 감사를 맡고 있다. 강경원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검사 출신 이건리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제주지검장과 창원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그는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한동연 전 광주지방국세청 청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재중 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고문은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대구지방국세청 청장을 지낸 박만성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도 재선임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호정 국민통합위원회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추 후보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 교수, 한국유통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규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채 전 차장은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엘에프(LF) 역시 오는 28일 열릴 주총에서 이억원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 국장을 역임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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