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월 국내선 여객 517만명···"코로나 대응 마케팅 결과"
항공업계, 3월 국내선 여객 517만명···"코로나 대응 마케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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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00만명 돌파 '1위'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의 3월 국내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봤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에어포탈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9곳이 수송한 국내선 여객 수는 517만2529명으로 지난해 동월(219만2364명)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동월(509만2839명)과 견줬을 때도 1.6% 올랐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이 104만945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진에어 87만9494명 △티웨이항공 86만6412명 △에어부산 76만8279명 △아시아나항공 68만2896명 △대한항공 63만3494명순이었다.

특히 국내선 1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포-김해, 김해-제주 노선 이용객 수가 대체적으로 높았다. 더해 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JJ멤버스 특가, 1년 내 두 차례만 진행하는 초특가 '찜항공권' 외에도 올해 1월부터 신혼여행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혼 및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패스 항공권에 이어 3월 한달간 노선과 날짜에 제한을 두지않고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한 자유이용항공권인 '프리패스21' 등을 지속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LCC들의 높은 수송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국제선 운항에 제동이 걸리자 국내선 중심으로 운항편수를 늘리고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 모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 부합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사들은 국내선이 현재 포화상태에다 저가 경쟁이 치열해 국내선만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형항공사(FSC)들은 규모자체가 커 여객수요 외에도 화물사업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나 LCC들의 경우 매출의 80%는 국제선에서 발생된다"며 "백신접종 완료 예상시기인 올 4분기부터 점차 국제선 운항에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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