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사진=문영재 기자)
BYD 전기차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1∼9월 글로벌 친환경차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전기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총 95만8000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샨샨과 BTR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두 업체는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음극재를 공급하며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94%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생산 능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점유율은 3.3% 수준이나, 포스코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넓히며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일본은 2.6%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음극재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동시에 심화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며 "향후 시장 주도권은 관세·수출규제 등 외부 리스크를 얼마나 기술혁신과 공급망 자립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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