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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CJ대한통운은 미국 리눅스재단이 주관하는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로부터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인증은 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활용할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개 소스 코드로,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보안 취약점 노출이나 라이선스 위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리스크를 차단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물류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품 포장 공정의 완충재 보충 작업을 수행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오픈소스 기반 AI·로봇 통합 기술 내재화가 핵심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활용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 관리 수준을 높이고 혁신을 지속해 물류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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