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전후 재건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HD현대 주요 사업장을 찾았다.
HD현대는 18일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과 재건청 수호믈린 세르히 청장 등 고위급 인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굴착기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건설기계 역량강화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연수단은 21일까지 유지보수, 재난복구, 시공기술 등 재건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받고 건설장비 교육사업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우크라이나 직업훈련학교에 실습용 건설기계와 증강현실(VR) 시뮬레이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지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건설기계 공급을 확대해 장비 판매와 애프터마켓(AM)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학위 과정 및 기종별 교육 프로그램 △다국어 교재·콘텐츠 개발 △강사 양성 및 현지 연수 지원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장비는 세계 각지의 재난 현장에서 시민들의 일상을 되찾는 데 기여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기술과 교육 전수를 통해 복구 기반을 마련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데니시우크 차관은 "이번 한국 방문은 전후 재건 과정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력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HD현대와의 파트너십이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미래 성장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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