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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공격자는 HMM의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며 이를 판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는 지난달 해킹 포럼과 텔레그램 채널, 다크웹 등에 'HMM 액세스 VPN 판매'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에는 HMM 내부 네트워크에 대한 VPN 접속 권한을 5만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접근에 필요한 계정과 비밀번호 등 핵심 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해커는 HMM이 70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4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직후 HMM 측에 공유했고, HMM은 8월 말 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조사를 마쳤고 해킹 내용에 따른 피해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MM 측은 이번 사건이 랜섬웨어 공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킹 내용이 사실이고 공격자로부터 금전적 요구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 확인 후 즉각 조치를 취했고, 전반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킹에 의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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