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건화물선 (사진=HMM)
HMM의 건화물선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HMM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Vale)와 43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체결한 6360억원 규모 계약에 이은 두번째 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다. 10년 간 HMM은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철광석을 운송할 예정이다.

벌크선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시황 변동성이 큰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발레와 같은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협력은 안정적 물동량을 바탕으로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벌크선대를 110척(1256만DW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 HMM은 이를 통해 컨테이너와 벌크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부문과 함께 벌크 부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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