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국제해운회의소 사무총장과 현안 공동 대응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한국해운협회는 토마스 카자코스 국제해운회의소(ICS) 사무총장이 27일 협회를 방문해 온실가스 규제, 선원 부족, 미국의 항만수수료 등 해운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엽합의 이중 규제로 국적 선박들이 많은 부담을 떠안는 상황"이라며 "2027년 IMO 중기조치 발효 전에 규제가 통합될 수 있도록 ICS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양 부회장은 미국의 항만수수료와 선원 부족 문제에 관해서도 ICS 측이 개정 요구 및 해기사 배출 확대에 관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카자코스 사무총장은 "IMO와 EU의 규제 통합을 요청하는 문서를 IMO 측에 제출했으며, 유럽선주협회와 협력해 EU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 부족은 직업의 매력도를 높여야 하는 장기적인 숙제로 국제기구 및 노조와 협력해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항만수수료에 대해 "9월 미국에서 무역대표부(USTR)와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정 선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되도록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주단체들이 ICS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