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확대됐던 상승폭은 이번주 들어 다소 둔화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역에서 하락 지역은 없으며, 특히 강남 3구와 용산·중구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주(11일 기준)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1% 오르면서 전주(0.13%) 대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주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이번주 다시 감소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중구(0.32%) △용산구(0.26%) △서초·강남구(0.22%) △송파구(0.2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보합을 기록한 금천구(0.00%)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는 6·27 대출 규제 이전에 거래된 계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며 "대출 규제와 여름 휴가철 비수기가 맞물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줄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를 기록해 전주(0.01%)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성남시 분당구(0.22%) △광명시(0.20%) △하남시(0.19%) △안양시 동안구(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 오산시, 동두천시 등은 하락했다. 인천(-0.01%)은 8월 첫 주부터 3주째 하락세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울산(0.01%)만 25주 연속 상승하고, △대구(-0.04%) △광주·대전(-0.06%) △부산(-0.10%)은 하락했다.
기타 지방(-0.01%)은 6주 연속 하락세다. 상승 지역이 없고,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 오르면서 24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08%) 대비 상승률은 소폭 낮아졌으나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강동구(0.28%) △종로·광진구(0.14%) △송파구(0.12%) △구로구(0.11%)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0.08%)만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0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하남시(0.31%) △구리시(0.25%) △용인시 처인구(0.18%) △광주시(0.16%) △용인시 기흥구(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 이천시, 고양시 일산동구 등은 하락했다.
인천(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소폭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울산(0.04%) △대구(0.02%) △부산(0.01%)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대전(-0.02%)은 하락했다. 기타 지방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1.8) 소폭 올랐다가 1.4p(포인트) 내린 50.4로 집계됐다. 서울 권역별로 강북 14개구는 지난주 대비 1.5p 내려 44.2로 집계됐다. 강남 11개구도 전주보다 1.3p 하락해 56.0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