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곡물기업 바틀렛앤컴퍼니와 2027년까지 연간 400만톤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곡물기업 바틀렛앤컴퍼니와 2027년까지 연간 400만톤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곡물기업 바틀렛앤컴퍼니(이하 바틀렛)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2027년까지 연간 400만톤(t)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품목 및 원산지를 북미 중심에서 중남미, 흑해산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수요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미국산 곡물 조달 및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곡물시장에서 수입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로벌 식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곡물 조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 식량사업 진출 이후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해왔다. 2025년에는 연간 550만t을 취급할 예정이며, 이 중 약 200만t을 국내에 도입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 별로는 곡물 분야에서 미국 시장의 취급량 증대와 남미 조달 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팜유 분야에선 인도네시아에 연산 50만t 규모의 팜유 정제공장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같은 계획을 통해 글로벌 곡물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0만t 식량 취급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식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달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곡물 생산국에서의 입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교두보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존 투자와 연계해 식량사업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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